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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침묵의 장기 - 정의, 합병증, 증상, 치료방법

by 건강 맛집! 2025. 4. 4.

안녕하세요.
오늘은 침묵의 장기인, 간암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간은 손상되고 있어도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질 않아 늦게 발견하곤 하는데
간암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알려드릴 테니 간 건강에 신경 쓰시길 바랍니다.
 

 

간암  정의 및 합병증



간암은 간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간에서 직접 발생하는 원발성 간암과 다른 장기에서 생긴 암이 간으로 전이된 전이성 간암으로 나뉜다. 이 중 가장 흔한 형태는 간세포암으로, 전체 간암의 75~85%를 차지한다. 간암은 발생 원인이 명확히 밝혀진 몇 안 되는 암 중 하나로, 만성 B형 간염과 C형 간염, 과도한 음주로 인한 알코올성 간경변,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아플라톡신 등 다양한 요인이 관련되어 있다. 특히 한국과 같은 아시아권에서는 B형 간염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평균적인 암과 비교한 간암의 위험도
 
간암은 일반적인 암에 비해 예후가 나쁜 편에 속한다. 조기 발견이 어려워 대부분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되며, 재발률 또한 높은 것이 특징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간암은 전체 암 사망 원인 중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며, 생존율 또한 다른 고형암에 비해 낮다. 평균적인 암과 비교했을 때 그 위험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며, 침묵 속에 진행되다가 어느 순간 심각한 상태로 드러나는 경우가 많아 '침묵의 살인자'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
간암이 진행되면 다양한 합병증이 동반된다. 대표적으로 간기능 저하로 인한 황달, 복수, 간성혼수 등이 있으며, 간문맥을 침범한 경우 위장관 출혈이나 복부 통증,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간의 해독 기능이 떨어지면서 암 자체의 진행 외에도 전신 건강에 큰 악영향을 미친다.





간암의 초기 증상, 그리고 병기별 증상 변화



간암의 초기 증상은 매우 비특이적이다. 쉽게 피로감을 느끼거나 식욕이 떨어지고, 복부에 불쾌감이나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흔히 일상적인 피로나 소화 불량으로 오인되기 쉬워 간암의 조기 발견을 어렵게 만든다.

1기 간암은 종양이 작고 간 기능이 아직 유지되는 상태로, 증상이 거의 없거나 매우 경미하다. 일부 환자에서 우연히 건강검진 중 발견되기도 한다. 2기에서는 종양이 커지면서 통증이나 피로감이 두드러지고, 체중 감소가 나타날 수 있다. 3기에는 간 외곽을 침범하거나 혈관을 따라 전이되며, 복수나 황달, 간비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4기로 진행되면 전신적인 암 전이와 함께 간 기능이 심각하게 손상되어 예후가 매우 불량해진다. 이 시기에는 통증이 심하고, 간성혼수나 출혈 등의 생명을 위협하는 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




간암 치료방법 



간암의 치료 방법은 암의 병기와 간 기능 상태, 환자의 전신 건강 상태에 따라 다양하게 결정된다. 가장 이상적인 치료법은 수술적 절제이다. 간 기능이 충분히 유지되고 종양이 국한되어 있는 경우, 간절제술을 통해 암 조직을 제거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경우 간경변 등으로 간 기능이 저하되어 있어 수술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간이식도 하나의 중요한 치료법이다. 특히 소아나 젊은 환자, 간 기능이 매우 저하된 환자에게는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공여자의 확보와 이식 후 면역억제제 관리 등이 필요한 복잡한 과정이다.

수술이 어려운 환자에게는 고주파열치료(RFA), 경동맥화학색전술(TACE), 방사선 치료, 표적항암제 치료 등이 사용된다. 고주파열치료는 주로 작은 종양에 적용되며, 국소적으로 열을 가해 종양을 괴사시키는 방식이다. TACE는 간동맥을 통해 항암제와 색전 물질을 주입하여 종양을 괴사시키는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한국에서 가장 많이 시행되는 치료 중 하나이다.

최근에는 면역항암제와 표적치료제의 발전으로 치료 선택지가 넓어졌다. 대표적으로 소라페닙, 렌바티닙 등의 경구 표적치료제와 PD-1 면역억제제를 활용한 치료가 병행되면서 생존율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치료제는 환자마다 반응이 다르므로,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맞춤형 치료계획이 필요하다.

간암은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경우 정기적인 간초음파 검사와 혈액검사(알파태아단백 측정)를 통해 조기에 진단받는 것이 생존율을 높이는 길이다.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며, B형 간염 예방접종, 절주, 비만 관리 등을 통해 간 건강을 지키는 것이 간암을 막는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간은 확인하기 쉽지 않으니, 초기 증상을 인지하고 병원에 정기 검진을 꼭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