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이번 주제는 '고혈압'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불규칙한 식습관 또는 서구화된 음식 섭취로 다양한 연령층에서 발생하고 있는 질병입니다.
아래 내용을 참고하여 고혈압 관리에 신경 쓰면 좋겠습니다.
고혈압, 왜 중요한가요?
고혈압은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조용한 살인자’로 불립니다. 증상이 뚜렷하지 않다 보니 방치되기 쉽고, 결국 심장질환이나 뇌졸중과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50대 이후부터 고혈압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만큼,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혈압의 개념부터 원인, 효과적인 관리 방법까지 차근차근 정리해 보겠습니다.
혈압은 무엇이며, 어느 수준이 정상일까요?
혈압이란 심장이 혈액을 내보낼 때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을 의미합니다. 흔히 최고혈압(수축기 혈압)과 최저혈압(이완기 혈압)으로 나누며, 정상 혈압은 일반적으로 120/80mmHg 정도로 봅니다. 반면 140/90mmHg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진단됩니다. 이보다 살짝 높은 130/85mmHg 수준은 고혈압 전단계로 간주됩니다.
혈압은 하루 중에도 여러 요인에 따라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측정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특히 중년 이후에는 혈관이 점점 탄력을 잃고 심장의 기능도 서서히 떨어지면서 자연스럽게 혈압이 오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처럼 높아진 혈압은 심장과 혈관에 부담을 주며, 심부전이나 뇌출혈, 신장질환 등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자가 측정과 병원 검진이 필수적입니다.
고혈압은 왜 생기나요?
고혈압은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합니다. 크게 특별한 원인이 없는 ‘본태성 고혈압’과 특정 질환이나 약물로 인한 ‘이차성 고혈압’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50대 이상에서는 대부분 본태성 고혈압에 해당합니다.
우선 가족력, 즉 유전적 요인이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부모 중 한 명이라도 고혈압이 있다면 발병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여기에 짜게 먹는 식습관, 과체중, 운동 부족, 스트레스, 흡연이나 음주 습관 등이 더해지면 고혈압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중년의 경우 바쁜 일상 속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신체 활동 감소 등으로 이러한 위험 요인들이 더욱 강하게 작용합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폐경 후 호르몬 변화로 인해 고혈압 발생률이 증가하는 점도 주의해야 합니다.
드물게는 신장질환, 내분비계 이상, 특정 약물 복용 등이 원인이 될 수도 있으므로, 원인을 정확히 파악한 후 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혈압,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고혈압은 생활습관만 잘 조절해도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먼저 식단부터 살펴보면,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 통곡물, 저지방 유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특히 고혈압 환자에게 권장되는 ‘DASH 식단’은 혈압을 안정시키는 데 효과적입니다.
운동 역시 빼놓을 수 없습니다.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과 같은 유산소 운동을 주 3~5회 이상, 30분씩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체중 감량은 혈압을 자연스럽게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정신적인 관리도 중요합니다. 스트레스를 줄이는 명상, 규칙적인 수면, 취미 활동 등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유지하고, 흡연과 음주는 반드시 줄이거나 끊는 것이 좋습니다. 음주는 일시적으로 혈관을 확장시키는 것처럼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혈압을 높이는 요인이 됩니다.
약물 복용이 필요한 경우에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꾸준히 복용하고, 자의로 중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혈압은 관리하지 않으면 언제든 다시 상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혈압은 방치하면 위험하지만, 조기에 발견하고 제대로 관리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자신의 혈압 상태를 정확히 알고, 일상 속 작은 습관부터 바꾸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오늘부터라도 식단, 운동, 스트레스 관리에 관심을 갖고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늦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