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백혈병’ 하면 드라마 속 이야기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실제로 우리 주변에도 이 질환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누구에게나 예고 없이 찾아올 수 있는 병인 만큼, 미리 알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조기 진단과 치료 기술의 발전으로 백혈병의 완치율도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급성 백혈병의 경우 조기 치료 시 완치 가능성이 높으며, 만성 백혈병은 적절한 약물치료를 통해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급성과 만성 백혈병의 차이점, 주요 증상, 진단 및 치료 과정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급성 vs 만성 백혈병, 무엇이 다를까?
백혈병은 혈액세포에 이상이 생겨 정상적인 혈액 기능을 방해하는 심각한 질환입니다.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며, 각각의 증상과 진행 속도, 치료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올바른 구분과 이해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급성 백혈병과 만성 백혈병의 특징, 진단, 치료 과정을 중심으로 알아보겠습니다.
급성 백혈병: 빠른 진행과 즉각적인 치료 필요
급성 백혈병은 정상적인 혈액세포가 갑작스럽게 이상 증식을 일으키며 단기간에 빠르게 퍼지는 특징을 가집니다.
대표적으로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과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ALL)이 있으며,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에게나 발병할 수 있습니다.
증상은 감기와 유사해 초기에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피로감, 숨 가쁨, 창백한 피부, 멍이나 출혈 등이 나타나며, 체중 감소, 고열, 잦은 감염 등도 동반됩니다. 일부 환자에서는 림프절, 간, 비장이 붓는 증상도 확인됩니다.
급성 백혈병은 수일 또는 수주 내에 병이 빠르게 악화되므로 조기 발견과 신속한 치료 시작이 중요합니다. 항암화학요법이 기본 치료이며, 이후 필요에 따라 조혈모세포 이식 등 고강도 치료가 진행됩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혈액검사를 통해 이상이 발견되면 곧바로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성 백혈병: 천천히 진행되는 잠복형 질환
반면, 만성 백혈병은 수개월에서 수년 동안 서서히 진행됩니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피로, 식욕 저하, 체중 감소 등 일상적인 변화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형태는 만성 골수성 백혈병(CML)과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이며, 주로 중년 이후 연령층에서 발생률이 높습니다.
종종 정기 건강검진 중 백혈구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다는 결과를 통해 우연히 발견되기도 합니다. 병이 진행되면 비장비대에 따른 복부 불편감, 감염에 대한 저항력 저하, 잦은 멍이나 출혈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급성에 비해 진행 속도가 느려, 환자가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CML의 경우 필라델피아 염색체라는 유전적 이상이 진단의 핵심 단서로 작용하며, 이를 표적으로 하는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 등 표적 치료제가 효과적으로 사용됩니다. 만성 백혈병은 상태에 따라 일정 기간 관찰 위주의 치료가 이루어지기도 하며, 필요시 표적치료제나 면역치료를 통해 병의 진행을 조절합니다.
진단과 치료: 백혈병 유형에 따라 달라진다
백혈병 치료의 시작은 정확한 진단입니다. 일반적인 혈액검사(CBC)에서 백혈구 이상 수치가 확인되면 골수검사, 염색체 분석, 분자유전학 검사 등으로 병의 종류와 진행 정도를 파악합니다.
급성 백혈병은 진단 후 지체 없이 항암치료를 시작하며, 완치를 목표로 강도 높은 치료가 진행됩니다. 반면 만성 백혈병은 병의 진행 속도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 시점이 유동적이며, 최근에는 유전자 분석 기반의 맞춤형 치료가 활발히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 전략과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백혈병 환자의 생존율도 점차 향상되고 있습니다.
조기 진단과 정확한 구분이 생존의 열쇠
급성과 만성 백혈병은 증상, 경과, 치료법에 있어 큰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조기 진단과 병의 정확한 유형 파악이 무엇보다 중요하니 정기적인 검진과 이상 징후를 무시하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