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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에서 ‘끊어지는 느낌’이 들 때 의심해야 할 것

by 건강 맛집! 2025. 6. 15.

안녕하십니까 운동 중 갑자기 무릎에서 ‘뚝’ 소리와 함께 끊어지는 느낌이 들었다면 단순한 근육 경련이 아닌, 인대 손상일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십자인대 파열은 조기 발견이 어렵고 방치 시 심각한 무릎 불안정과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무릎에서 ‘끊어지는 느낌’이 들 때 의심해야 할 주요 원인, 특히 십자인대 파열 증상과 대처법을 상세히 설명합니다.

십자인대의 역할과 파열 시 증상

무릎에는 여러 인대가 존재하지만, 십자인대는 그중에서도 무릎 관절을 앞뒤로 고정하고 회전 시 안정성을 유지하는 핵심 구조입니다. 십자인대는 전방(ACL)과 후방(PCL) 두 개로 나뉘며, 특히 전방십자인대(ACL)는 파열 빈도가 높습니다. 파열은 보통 격한 스포츠나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 점프 후 착지 시 발생합니다. 대표적인 상황으로는 축구, 농구, 스키, 무술 동작 등에서 무릎이 비틀리거나 꺾일 때입니다.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대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1. 무릎에서 ‘뚝’ 혹은 ‘팝’ 소리 2. 끊어지는 느낌과 함께 심한 통증 3. 빠르게 부어오르는 부종 4. 체중을 지탱하기 어려운 느낌 5. 걸을 때 무릎이 "휘청"하거나 불안정함 이때 많은 사람들이 ‘단순 염좌’로 오해하고 넘어가지만, 파열 상태에서 계속 움직이게 되면 연골이나 반월상연골까지 2차 손상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파열 직후 통증은 사라지지만, 며칠 후 무릎이 쉽게 꺾이거나 힘이 빠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자가진단 가능한가? 꼭 체크할 포인트

의심 증상이 나타났을 때 병원에 가기 전, 기본적인 자가진단도 가능합니다. 물론 정확한 진단은 MRI 등 영상 촬영을 통해 해야 하지만, 다음과 같은 테스트로 대략적인 상태를 체크해 볼 수 있습니다 1. 전방 전위 테스트 (Lachman Test) 무릎을 20~30도 정도 굽힌 후, 허벅지와 종아리를 각각 고정한 상태에서 종아리를 앞으로 당겨보았을 때 다른 쪽보다 더 잘 움직이고 걸리는 느낌이 없다면, 전방십자인대 손상일 수 있습니다. 2. 피벗 시프트 테스트 무릎을 굽힌 상태에서 회전시킬 때 갑자기 무릎이 ‘탁’ 빠지는 느낌이 든다면, 관절의 안정성이 저하된 상태로 십자인대 손상 가능성이 높습니다. 3. 무릎 붓기와 압통 확인 운동 후 1~2시간 내에 무릎이 빠르게 부풀고 눌렀을 때 압통이 심하다면 인대 손상이나 출혈이 의심됩니다. 다만, 자가진단은 어디까지나 ‘의심’ 수준입니다. 실제로는 멀쩡하게 걸어 다니면서도 인대가 완전히 끊어진 경우도 많기 때문에, 2~3일 이상 통증이나 불안정성이 지속된다면 정형외과를 방문해 MRI나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이 필수입니다.

진단 및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

병원에서는 먼저 이학적 검사(손으로 관절을 움직이며 이상 유무를 판단) 후, 엑스레이로 골절 여부를 확인하고, 최종적으로 MRI를 통해 인대 파열 정도를 진단합니다. 파열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며, 크게 부분 파열완전 파열로 구분됩니다. 1. 부분 파열 통증은 있으나 관절이 비교적 안정된 경우, 비수술적 치료(재활운동, 보조기 착용, 물리치료 등)로 호전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운동선수나 활동량이 많은 경우에는 수술이 권장되기도 합니다. 2. 완전 파열 십자인대가 완전히 끊어진 경우로, 대부분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관절경을 통한 인대 재건술이 대표적이며, 일반적으로 본인의 햄스트링이나 슬개건(무릎 앞쪽 힘줄)을 이식해 새로운 인대를 만듭니다. 수술 후에는 6개월 이상의 재활과 근력 회복이 필요하며, 조급한 복귀는 재파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십자인대 파열을 방치하면 관절이 불안정해져 장기적으로 퇴행성 관절염, 반월상연골판 손상,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조기 치료가 핵심입니다. 무릎에서 끊어지는 느낌과 함께 뚝 소리가 들렸다면, 단순 타박상이 아닐 수 있습니다. 십자인대 파열은 방치할수록 무릎 건강에 치명적이며, 빠른 진단과 전문적인 치료가 회복의 관건입니다. 운동 후 이상 증상이 있다면 절대 무시하지 말고, 전문 정형외과 진료를 받는 것이 건강한 무릎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