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습관성 탈골은 한 번 탈구된 관절이 반복적으로 빠지는 상태를 말하며, 일상생활의 불편함과 통증을 동반합니다. 특히 어깨, 무릎, 손목 등 주요 관절에서 자주 발생하며, 치료를 미루면 관절의 기능 저하나 추가 손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습관성 탈골의 원인, 증상, 예방법, 그리고 치료법까지 체계적으로 정리해 드립니다.
습관성 탈골의 원인과 증상
습관성 탈골은 외부 충격으로 인해 관절이 한 번 빠진 이후, 관절 구조물(인대, 연골 등)이 느슨해지거나 손상되어 반복적으로 탈골되는 상태입니다. 가장 흔한 부위는 어깨이며, 손목, 무릎, 턱관절 등에서도 나타납니다. 가장 일반적인 원인은 스포츠 외상이나 사고에 의한 급성 탈골입니다. 첫 탈골 후 치료나 재활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관절의 안정성이 떨어져 반복적으로 빠지게 됩니다. 특히 10~20대 청소년이나 젊은 운동선수들 사이에서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또한 선천적으로 관절이 유연한 체질(관절과이완증)을 가진 사람도 탈골이 잦을 수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해부학적 구조상 남성보다 어깨 탈골이 더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복적인 동작(예: 수영, 야구, 무용 등)도 관절 피로를 유발해 습관성 탈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증상으로는 관절이 자주 빠지는 느낌, 움직임 중 갑작스러운 ‘빠짐’ 현상, 통증, 운동 범위 감소 등이 있으며, 심할 경우 일상 동작(예: 머리 빗기, 손 올리기)도 어렵습니다. 반복적인 탈골은 연골 손상과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습관성 탈골 예방법과 관리
습관성 탈골은 예방과 사후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초기에 적절한 치료와 재활을 하지 않으면 증상이 만성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첫 번째로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진단입니다. MRI, 초음파, X-ray 등의 영상검사를 통해 인대 손상 정도나 연골 상태를 확인한 후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운동을 하는 사람의 경우, 본격적인 재활운동 전에는 반드시 충분한 휴식을 통해 염증을 가라앉히고 관절 안정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후 물리치료와 근력 강화운동을 통해 주변 근육을 강화하면 재발을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어깨탈골의 경우 회전근개 근육군의 강화가 핵심입니다. 일상생활에서는 무리한 동작을 피하고, 탈골 유발 자세(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리는 동작 등)를 피해야 합니다. 또한 온찜질과 스트레칭은 혈류를 증가시켜 회복을 도우며, 탈골 부위가 불안정하다고 느껴질 때는 보조기구(팔걸이, 손목 보호대 등)를 사용해 일시적 지지를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습관성 탈골에 대한 경각심입니다. 관절이 자주 빠지는데도 방치하면 인대, 연골, 근육 손상이 누적되어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기적인 진단과 전문가 상담을 통해 상태를 체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치료 방법: 비수술과 수술적 치료 비교
습관성 탈골 치료는 증상의 정도, 발생 부위, 환자의 연령과 활동 수준에 따라 달라집니다. 치료는 크게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뉩니다. 비수술적 치료는 탈골의 초기 단계 또는 빈도가 낮은 경우에 적합합니다. 이 경우 물리치료, 자세 교정, 관절 안정화 운동, 전기치료, 테이핑 요법 등이 적용됩니다. 회전근개나 무릎 주변의 대퇴사두근, 햄스트링 강화운동이 재발 방지에 큰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반복적인 탈골로 인해 관절 구조가 손상되거나, 근육 강화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을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어깨 탈골의 경우 ‘관절경적 전방관절낭 봉합술’(Bankart repair), ‘라타르제 수술’(Latarjet procedure) 등이 있으며, 무릎은 인대 재건술 등이 사용됩니다. 수술 후에는 재활이 매우 중요합니다. 최소 3~6개월간 관절 가동성과 근력 회복을 위한 꾸준한 물리치료가 필요하며, 특히 재탈골 방지를 위해 운동복귀 시점을 정확히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약하자면, 탈골이 반복된다면 ‘그냥 빠지는 체질’이라 여길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하며, 상태에 따라 수술까지 고려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관절 건강을 지키는 방법입니다. 습관성 탈골은 단순한 통증 이상의 문제로, 반복되면 관절 기능 자체를 위협합니다. 조기 진단과 정확한 치료, 꾸준한 재활운동을 통해 증상 악화를 막고 관절을 오래도록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절대 방치하지 말고, 작은 불편함이라도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