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아기에게 흔히 나타나는 구내염은 고열과 통증을 동반하며 보호자에게 큰 걱정을 안겨주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특히 생후 6개월~3세 사이에 자주 발생하며, 초기 증상을 놓칠 경우 식욕 저하, 탈수, 심한 통증 등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아기 구내염의 주요 증상, 병의 진행 과정, 그리고 다른 질병과의 구분법까지 자세히 분석하여 보호자들이 빠르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구내염의 주요 증상
아기 구내염은 주로 입 안의 통증이나 점막의 발적, 궤양(입안의 하얗게 벗겨진 부분)으로 시작됩니다. 가장 눈에 띄는 증상은 침 흘림 증가와 함께, 수유 거부 또는 밥을 잘 먹지 않는 행동입니다. 이는 구강 내부 통증 때문에 음식을 삼키는 것을 꺼려하는 반응입니다. 또한 체온이 38도 이상으로 오르며, 감기와 비슷한 고열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간혹 림프절이 붓고, 입술 주변이 붉게 되며 심한 경우 잇몸 출혈도 나타납니다. 감기처럼 기침이나 콧물이 심하게 나타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고열이 계속된다면 구내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특히 아기가 자꾸 입을 손으로 만지거나 입 주위를 불편해한다면 입안 점막에 이상이 생긴 것이므로 자세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이 시기에는 위생 관리가 중요하며, 장난감을 입에 넣는 행동을 최대한 막아야 합니다. 진행 초기에는 궤양이 작고 통증이 덜할 수 있지만, 하루 이틀이 지나면서 증상이 빠르게 악화됩니다. 이때 조기에 발견해 관리하지 않으면 입안의 염증이 목구멍까지 번질 수도 있어 빠른 대처가 중요합니다.
병의 진행 단계
아기 구내염의 전형적인 진행은 1단계: 초기 감염 → 2단계: 구강 궤양 발현 → 3단계: 회복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초기 감염기(1~2일 차)에는 고열이 발생하고, 감기와 유사한 전신 증상으로 시작합니다. 이 시기에는 입안에 별다른 변화가 없어 부모들이 단순 감기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때부터 바이러스는 입안 점막을 공격하며 내부 염증을 유발합니다. 구강 궤양기(3~5일차)에는 입 안이나 혀, 잇몸에 하얀 궤양이 다수 생기며 통증이 매우 심해집니다. 이로 인해 아이는 음식을 거부하고 침을 자주 흘리며, 기분이 급격히 나빠집니다. 또한 체온은 여전히 38도 이상을 유지하고, 림프절이 붓거나 잇몸이 붉어지고 출혈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시기가 가장 고통스럽고, 아이와 보호자 모두 힘든 시기입니다. 회복기(5~10일 차)에는 궤양이 점차 아물기 시작하고, 고열도 서서히 가라앉습니다. 아이가 다시 음식을 먹기 시작하면 회복이 시작된 신호입니다. 이 시기에는 수분 보충과 부드러운 음식 섭취, 충분한 휴식이 중요합니다. 완전한 회복까지는 평균적으로 7~10일 정도 걸리며, 재감염 방지를 위해 청결한 위생 환경 유지가 필요합니다.
다른 질환과의 구분법
아기 구내염은 감기, 인후염, 편도염과 초기 증상이 유사해 정확한 구분이 어렵습니다. 감기나 인후염은 주로 기침, 콧물, 인후통을 중심으로 증상이 나타나고, 입안에는 궤양이 거의 없습니다. 반면, 구내염은 입안 점막에 직접적인 병변이 생기고, 궤양이 눈에 띄는 특징이 있습니다. 편도염의 경우도 고열과 식욕 저하를 유발하지만, 입 안보다는 목 뒤쪽이 붓거나 목소리가 변합니다. 또한, 구내염은 침을 많이 흘리거나, 입술 주위가 빨갛게 변하는 외형적인 특징이 두드러지며, 수유 또는 이유식을 강하게 거부하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구내염을 확실히 진단하려면 소아과 내원 후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자가 진단은 위험할 수 있으며, 특히 입안 궤양이 퍼지거나 3일 이상 고열이 지속되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아기의 기초 체력이 약하거나, 수분 섭취가 어려운 경우에는 탈수 위험도 있으므로 빠른 대응이 필수입니다. 아기 구내염은 초기에 구분하기 어렵지만, 입안 궤양과 고열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증상의 진행을 잘 파악하고, 초기 단계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면 고통을 줄이고 회복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부모의 세심한 관찰과 빠른 판단이 아기의 건강을 지키는 핵심입니다. 이상 증상이 느껴진다면 망설이지 말고 가까운 소아과를 방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