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여름이 다가오면서 더위도 더위지만, 냉방으로 인해 감기를 쉽게 걸리기도 합니다. 특히나 코막힘 증상까지 있으면 질 좋은 수면에 들기 어렵습니다. 특히 비염, 비중격만곡, 축농증은 코막힘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 세 가지 질환은 증상이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원인과 치료법은 확연히 다릅니다. 이번 글에서는 각 질환의 특성과 차이점을 중심으로 코막힘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 방법을 이해할 수 있도록 비교해 보겠습니다.
비염의 특징과 코막힘 증상
비염은 알레르기성 또는 비알레르기성 원인으로 코점막이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동물 털 등의 알레르기 유발물질이며, 비알레르기성 비염은 날씨 변화나 스트레스 등으로 유발됩니다. 비염으로 인한 코막힘은 양쪽 코에 번갈아 나타나며, 콧물, 재채기, 눈 가려움증 등이 동반됩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만성화되기 쉬워 계절마다 반복되며, 특히 봄과 가을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수면장애, 집중력 저하 등의 2차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진단은 병력 청취와 함께 피부반응검사, 혈액검사 등을 통해 이뤄지며, 치료는 항히스타민제, 코 스프레이, 면역요법 등이 사용됩니다. 최근에는 생리식염수로 코 세척을 하는 습관도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염은 비교적 보편적이고 치료가 쉬운 편이지만, 증상이 장기화될 경우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조기 관리가 중요합니다.
비중격만곡의 구조적 문제
비중격만곡은 콧속을 좌우로 나누는 벽(비중격)이 휘어지면서 코막힘을 유발하는 구조적 질환입니다. 선천적인 경우도 있지만, 외부 충격이나 사고로 인한 후천적인 경우도 많습니다. 비중격이 심하게 휘어 있을 경우, 한쪽 혹은 양쪽 코의 통로가 좁아져서 만성적인 코막힘을 유발합니다. 이 증상은 일반적인 비염과 달리 계절이나 환경에 따라 변화하지 않으며, 대부분 한쪽 코에 지속적인 막힘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면 시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을 유발할 수 있고, 비염이나 축농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복합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진단은 코 내시경이나 CT 촬영을 통해 비중격의 휘어진 정도를 확인하여 이뤄지며, 증상이 경미할 경우 약물로 완화할 수 있지만, 구조적 문제이므로 근본적인 치료는 수술입니다. 비중격교정술은 국소 또는 전신마취하에 시행되며, 통상적으로 일주일 내외의 회복기간이 필요합니다. 수술 후에는 숨쉬기 편해지고 삶의 질이 현저히 향상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축농증의 감염성 원인과 차이
축농증(부비동염)은 코 주변 부비동에 염증이 생기면서 고름이나 점액이 고이는 질환으로, 코막힘의 또 다른 중요한 원인입니다. 주로 감기 이후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 감염에 의해 발생하며, 급성과 만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급성 축농증은 열, 안면통증, 두통 등과 함께 코막힘과 누런 콧물이 특징이며, 만성일 경우 증상이 지속되거나 반복됩니다. 특히 축농증은 비염이나 비중격만곡과 동반되기 쉬우며, 이로 인해 치료가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진단은 X-ray나 CT를 통해 부비동 내 염증 유무를 확인하며, 급성의 경우 항생제를 포함한 약물치료가 주가 됩니다. 만성 축농증이나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내시경을 이용한 부비동 수술(ESS)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축농증의 코막힘은 비염과 달리 누런 콧물, 안면압통, 후비루 등의 증상이 동반되며, 전반적인 얼굴의 무거움과 피로감도 함께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감염성 요인을 신속히 확인하고 치료하는 것이 악화를 막는 핵심입니다. 코막힘의 원인은 단순히 하나로 단정 짓기 어렵습니다. 비염은 환경 요인에 민감하고, 비중격만곡은 구조적인 문제이며, 축농증은 감염이 주된 원인입니다. 이처럼 각각의 질환은 증상과 치료법에서 큰 차이를 보이므로 정확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만약 지속적인 코막힘으로 일상에 불편을 겪고 있다면 이비인후과를 찾아 정밀 검사를 받고, 내 증상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