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상법 개정, 주식시장에서는 어떤 종목이 주목받을까?

 

 

2025년 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소액주주 권익 보호와 기업 지배구조 개선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이번 개정안은 기업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주주의 권리를 강화하기 때문에, 주식시장에서도 이에 따른 수혜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늘은 상법 개정으로 주목할 만한 업종과 기업, 그리고 저평가주를 고르는 방법을 함께 살펴보자.

상법 개정과 주식, 왜 연결될까?

상법 개정의 핵심은 기업의 투명성 강화와 주주 권익 보호다. 이사의 충실 의무 확대, 감사위원 선출 시 3% 룰 강화, 독립이사 역할 강조, 전자 주주총회 의무화 등이 대표적이다. 이는 기업 지배구조가 투명해지면 해외 투자자들의 신뢰도 높아지고, 장기적으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이어진다. 즉, 상법 개정은 해당 기업의 신뢰도와 기업가치를 높이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상법 개정 관련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과 종목군

상법 개정 수혜주를 꼽을 때는 주로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이 높은 기업’이나 ‘소액주주 참여 확대에 따라 가치가 재평가될 수 있는 기업’을 본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기업군이 자주 언급된다.

첫째, 대기업 지주회사나 복잡한 순환출자 구조를 가진 기업이다. 지주사 구조를 정비하거나 자회사와의 거버넌스를 투명하게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둘째, 대주주 지분율이 높아 의결권에 집중되어 있던 기업들도 이번 개정으로 감사위원 분리 선출과 3% 룰에 따라 지배구조가 투명해질 가능성이 높다. 셋째, 기업지배구조가 취약해 오랜 기간 저평가되었던 대기업 계열사나 상장 자회사들도 재평가 대상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SK그룹, 현대차그룹, 삼성그룹의 일부 지주사 및 지배구조 관련 계열사가 주기적으로 언급된다. 특히 SK(주), 현대차, 삼성물산 등은 지주사 역할을 하거나 복잡한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어 개정안과 관련해 관심이 쏠리는 대표적인 종목군으로 꼽힌다. 다만 이는 특정 종목의 매수를 권유하는 것이 아니며, 투자 전에는 반드시 최신 기업 공시와 실적, 리스크 등을 확인해야 한다.

저평가주, 어떤 기준으로 찾을까?

많은 투자자들이 ‘상법 개정 수혜주’라 하더라도 이미 주가에 반영됐는지, 아니면 아직 저평가되어 있는지를 따져본다. 일반적으로 저평가주는 기업의 가치 대비 주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종목을 말한다. 보통은 PER(주가수익비율), PBR(주가순자산비율), 배당수익률 등을 살펴보고 동종 업종 평균보다 낮으면 저평가로 본다.

상법 개정과 맞물려 주목받는 저평가주는 지배구조 개선 이슈가 있으면서도, 실적이 꾸준히 나오는 대기업 계열사가 대표적이다. 예컨대 삼성 계열의 삼성물산, SK 계열의 SK(주), 현대차그룹의 현대모비스 등이 투자자 사이에서 지배구조 관련 저평가주로 자주 언급된다. 또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등급이 높은데 주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종목도 재평가될 가능성이 있다.

단, 이는 투자 참고 정보일 뿐이며, 주가는 금리, 경기 상황, 외부 리스크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변동한다. 따라서 기업의 최근 실적, 부채 비율, 산업 전망 등을 꼼꼼히 확인한 뒤 투자 판단을 해야 한다.

상법 개정 수혜주 투자 시 주의할 점

이번 상법 개정은 분명 기업 지배구조 투명성과 소액주주 권익 강화를 목표로 한다. 하지만 재계에서는 소송 리스크, 경영권 분쟁 가능성, 행동주의 펀드의 과도한 간섭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즉, 상법 개정이 항상 주가 상승으로만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특히 지배구조 개편이 실제로 이뤄지려면 시간도 걸리고 기업 내부 의사결정 과정도 필요하다. 단기 테마주로 접근하기보다는 기업의 중장기 구조 변화와 실적 개선 가능성을 함께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

결론: 상법 개정, 투자자라면 이렇게 준비하자

2025년 상법 개정은 주식시장에서 소액주주 권익을 지키고 기업 투명성을 높이려는 의미 있는 변화다. 관련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과 업종을 미리 파악하고, 저평가 여부를 꼼꼼히 따져본다면 변화의 흐름 속에서 좋은 기회를 찾을 수 있다.

다만 뉴스나 테마에만 기대지 않고, 기업의 재무제표, 배당 정책, ESG 평가 등을 함께 점검해 보자.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내 투자 목적과 기간에 맞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앞으로도 상법 개정이 국내 기업 환경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꾸준히 관심을 갖고 살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 글이 상법 개정과 관련된 주식 투자 이해에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